면역질환·감염병

21세기에 결핵이라니요

pulmaemi 2013. 7. 4. 10:44

무리한 다이어트가 결핵의 원인 중 하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60~70년대에는 음식을 먹지 못해 결핵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결핵이 발생하고 있다. 즉 마른 몸에 대한 열망 그리고 무리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결핵이란 결핵균에 의해 일어나는 전염성 질환을 말한다. 이는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영양상태가 좋지 못할 때 특히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때 결핵균이 폐를 침범하는 폐결핵이 가장 흔하며 폐 외에도 콩팥, 림프절, 뇌, 관절 등 인체 전반을 침범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폐결핵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전신권태감 ▲미열 ▲식은 땀 ▲기침 ▲가래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이 아주 심하거나 흉막에 결핵균이 침범한 경우 호흡곤란까지도 초래된다.

물론 결핵의 증상들이 매우 다양하고 다른 질병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결핵이라 단정할 순 없다. 다만 2주 이상 마른기침 혹은 가래 섞인 기침이 계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폐결핵이 심해지면 가래와 함께 빨간 피가 같이 나오는 객혈이 발생할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권용수 교수는 “많은 수의 결핵환자들이 결핵의 주요 증상인 기침이나 가래 등을 단순한 감기 정도로 생각해 감기약이나 기침약을 복용하면서 병을 키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 젊은 층 그중에서도 무리한 다이어트를 여성들에서 결핵이 많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만약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등의 결핵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진찰 및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