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21일 브루넬대학 연구팀등이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오염된 물 속 테스트오스테론을 차단하는 화학물질이 야생동물 뿐 아니라 인체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이에 앞서 같은 연구팀에 의해 과거 진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이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화학물질들이 수컷 생선을 여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부 산업 폐기물과 경구피임약등의 성분들이 상하수 배출물을 통해 강으로 들어간 후 이를 섭취한 생선의 수태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심지어는 수컷 어류가 암컷으로 성이 바뀌게 까지 할 수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이 고환발육부전증 (TDS, Testicular Dysgenesis Syndrome)에 의해 유발되는 인체 남성 수태능 장애 증가와 연관돼 있다.
그러나 고환발육이상은 항안드로겐 물질 노출시 발생하는데 비해 지금까지 의심되어 온 위험인자는 에스트로겐 화학물질에만 한정 현재까지 이 같은 연관성은 신뢰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10년에 걸친 연구결과 에스트로겐외 항안드로겐 호르몬이 같이 섞여 남성의 수태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항안드로겐(anti-androgens) 성분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의 기능을 억제 남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분중 일부는 항암제를 포함한 각종 의약품이나 농약등에 함유되어 있는 바 이 같은 성분이 물 속으로 들어갈시 물을 섭취하는 수컷 생선등의 수태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이 같은 항안드로겐 성분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수질 속으로 유입되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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