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자려고 누웠는데도 계속 뒤척이거나 깊이 못자고 자주 깨진 않나요?

pulmaemi 2013. 6. 24. 14:46

잠잘 때 말고 침대에 눕지 않기와 침대 등 환경 바꾸는 방법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잠자리에 누운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이 들어도 몇 번씩 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한달이상 지속된다면 불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불면증이란 수면의 시작이나 유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수면장애로써 과도한 각성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수면에 대한 나쁜 조건이 형성되면 불면증을 발생시킨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잠자기 어려운 부정적 경험들이 반복되고 학습돼 불면증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이 증상의 진단을 위해서는 적어도 1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돼야 한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고 반복해서 깨는 것이 주 증상인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보통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잠은 달아나고 고통만 더 커진다.

흔히 불면증으로 인해 여러 수면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수면제들은 내성 등을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면제 외의 항우울제 등 다른 약물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잠잘 때 말고는 침대에 눕지 않는 것, 눕고 5분 이내에도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 하는 것, 침대나 침실 등 환경을 바꾸는 것 등의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는 “특정 원인으로 인한 불면증은 맞춤치료가 필요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비약물학적 치료, 즉 낮에 운동하고 밝은 빛에 노출되는 등 인지행동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 불면증의 만성화를 막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야 하는데 즉 잠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나 잠을 이루지 못한 결과 다음날 일어나게 될 일들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 들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면 잘못된 습관들을 갖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낮 동안의 활동이 부족해 햇빛 노출은 적어져 다시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