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업무에 온몸이 아파요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 등이 도움 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주말에 하릴없이 집에서 먹고 뒹구는 등 쉬고 왔어도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피로가 쌓인다. 업무가 많은 날의 경우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하느라 끼니를 거를 때도 있고 평균 근로시간 이상을 근무하기도 한다.

결국 누적된 피로에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는 ‘만성피로’로 바뀌어 각종 신체증상을 초래한다. 즉 만성피로로 인해 피로감을 물론 무기력함, 작업능률의 저하, 면역력 저하, 초조감 등과 소화불량, 몸살, 두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는 “피로는 통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생체방위현상이라 볼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휴식의 욕구가 과도하게 고조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잡담을 하거나 과음, 졸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손을 놓는 등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지나친 급성 피로가 일시에 엄습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 돌연사 등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업무가 많거나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때 만약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여전하다면 호르몬이나 혈액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나 CT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염 교수는 “약한 강도의 과로에도 유독 못 견디는 것 같다면 일단 무리해서 운동을 하기 보다는 반신욕, 족욕, 요가,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기본적인 체력을 향상시킨 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에서 시작해 점점 강도를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과로로 인한 피로 증상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3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