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의사재교육 논문으로 선정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척추후만증(일명 꼬부랑허리) 치료에 관련한 우리들병원 의료진 논문이 연이어 세계적인 SCI급 학술지에 실리면서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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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원장 |
최근 Neurosurgery에 실린 우리들병원 척추변형치료팀(장지수,이상호,김정목,민준홍,한경미,맹대현)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 환자들이 전후방접근 융합수술을 통해 척추의 자연스러운 각도, 즉 S라인을 복원 시켜 허리 및 다리통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21명 척추후만증 환자(평균 64.5세)를 수술 후 2년 이상(평균 32개월) 추적 조사한 것으로, 연구환자의 대부분은 수술 후 척추불균형이 19.5mm에서 -15.8mm로 교정됐고, 이후 다시 굽지 않고 유지됐다.
오스웨스트리 척추기능 장애지수는 수술 전 56.2%에서 36.7%로, 평균 숫자통증등급(NRS: Numberic Rating Scale, 통증강도 1~10의 범위 선택)은 요통7.8, 하지통 8.1에서 요통 3.0, 하지통 2.6으로 각각 호전됐으며 환자 만족지수는 85.5%였다.
이번 논문은 이제까지 척추후만증의 수술로서 성공한 보고 사례가 거의 없어 진료현장에서 의사들의 실용 가이드라인 역할과 자연스런 노화로 인식해 통증을 안고 살아왔던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척추후만증은, 측면에서 볼 때 C자형의 정상적인 허리라인이 디스크와 관절의 퇴행성 변형 때문에 1자가 되면서 앞으로 굽는 난치성 질환으로 좌식문화를 갖고 있는 아시아의 50세 이후 고령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전후방접근 척추융합술’은 과거 전통표준 뼈융합술과 달리 정상적인 신경, 인대 등에 손상 없이 앞쪽에서 척추 앞부분의 디스크 높이를 충분히 높여주고 이어 뒤쪽 등허리로 접근해 나사못을 고정하는 수술법으로, 융합술시 자연스런 척추곡선 각도 복원이 가장 중요하며, 최소절개로 수혈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논문은 5명의 세계적인 척추 신경외과 의사들의 극찬이 담긴 코멘트가 함께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클리브랜드 척추센터의 에드워드 벤젤 교수는 "앞으로 의료진들의 환자 치료 결정 가이드라인으로 도움을 줄 매우 유용한 정보"로, 미국 척추신경외과 학회장이었던 볼커 손타그 교수는 "퇴행성 척추후만증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라며 격찬했다.
또 이와 함께 Neurosurgery학회 의사재교육(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논문으로도 선정, 출제된 문제를 풀면 연수평점 획득하는 등의 의사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서울 우리들병원 장지수 병원장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년이 길어진 만큼 앞으로 환자들이 삶의 질을 고려한 적극적인 치료로 허리를 쉽게 펴고, 걷도록 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보다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