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압이 변하는 것이 대기오염 보다 두통과 편두통 발병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밝힌 2000년 5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응급실을 내원 두통이나 편투통으로 진단을 받은 총 7000명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기온이 섭씨 5도 증가시마다 중증 두통 발병율이 약 8%가량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기온과 습도, 기압등이 두통 발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잘 알려져 왔지만 지금까지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기온 상승과 마찬가지로 기압이 낮아지는 것 역시 두통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온의 영향에 비해 기압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대기오염은 두통을 유발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따라서 주간 일기예보를 통해 환자들이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스케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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