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과 영양실조를 악화시키는 잘못된 다이어트는 금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6월이 되면 계절상으로도 완연한 여름이 됐다고 한다. 옷은 얇아지고 짧아지지만 겨우내 혹은 봄에 늘어난 살들은 아직 그대로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데 지나친 과욕은 오히려 건강을 해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의 미의 기준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속 연예인에 맞춰지다보니 표준 몸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생각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등 꼭 필요한 지방까지 없앨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영양실조와 저혈압을 갖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운동 등을 병행하지 않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등의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불균형을 유발해 영양실조까지 초래한다.
여기서 ‘영양실조’란 섭취하거나 흡수하는 에너지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을 때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피하지방이 소실될 때 주로 발생한다.
이는 피부나 머리카락, 손톱은 물론 점막과 신경계 등 전신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영양실조에 걸리면 외상이나 수술 등의 상황에서 회복 속도가 더디고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며 부종, 상처 치유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 및 활동을 병행하고 콩이나 우유, 녹황색 채소, 과일 등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내 대사의 이상을 유발해 근육을 감소시키고 각종 무기질과 단백질을 부족하게 해 극심한 영양 고갈 상태로 만든다. 또 저혈압과 저체중, 면역력의 저하,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약화 등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상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억제하고 2차 성징 등의 발육을 저해한다. 무기질 부족한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서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삼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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