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출렁출렁’ 뱃살, 어떻게 빼지? *

pulmaemi 2013. 5. 29. 10:53

부위별 운동법 대신 전신운동 택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여성들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곤 한다. 특히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두드러진 뱃살, 팔뚝, 허벅지 등 부위별 살빼기에 집중하기도 한다.

뱃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윗몸일으키기, 팔뚝 살을 양 옆으로 흔들거나 양 팔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위 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법, 혹은 누운 상태로 두 다리를 하늘로 올려 자전거 페달을 밟는 동작을 연상케 하는 허벅지 운동법 등이 주로 알려진 부위별 운동법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운동만을 반복한다고 해서 다른 부위보다 많은 살을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지방은 전신에 걸쳐 연소되기 때문에 특정부위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전신운동이 필수라 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는 “우리 몸은 운동을 시작한 후 첫 20~25분은 간과 근육에 있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주로 사용하고 그 다음 지방을 사용하며 지방연소는 전신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부위만 운동한다고 해서 그 부위만 살이 빠지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끔 살이 빠져 보일 때가 있지만 이는 해당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돼 그렇게 보일 뿐이지 지방이 빠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 식이조절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저탄수화물과 고단백이 가장 대표적인 식습관으로 추천되는데 이 때 가공식품 닭가슴살 중에서도 훈제 닭가슴살은 염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다. 닭가슴살은 가급적 삶는 방식으로 조리해야 한다.

또 저지방 식품 역시 칼로리가 낮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과일도 당이 풍부하고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경애 교수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지방과 탄수화물 보다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며 “다만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구성은 자칫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식사 시간도 다이어트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기 시작한 후 20~30분이 지난 후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식사를 빨리하면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의 먹는 음식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