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고혈압 약, 6개월 이상 혈압 유지되면 감량 가능

pulmaemi 2013. 5. 15. 10:52

약제 감량·중단시 생활습관 개선요법 더욱 철저히 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 대부분은 이 강압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강압제의 감량이나 중단 시기에 관한 연구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고신의대 심장내과 이재우 교수는 최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고혈압학회 ‘제2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혈압 약제를 투여해 적어도 6개월 이상 장기간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약제의 감량을 점차적으로 서서히 시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우 교수가 발표한 ‘강압제의 감량 및 중단에 관한 고찰’ 논문에 따르면 불응성 고혈압의 경우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을 시행할 시 강압제를 줄여나갈 수 있으며 병용요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강압 작용이 약한 약제나 부작용이 나타난 약제부터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 교수는 고혈압의 경·중에 따라 약제 중단 시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간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환자라도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고혈압이 다시 나타난다”며 “치료전 혈압이 경증 고혈압이었고 단일 약제만 투여 받는 환자는 일년이상 혈압이 잘 유지되면 서서히 약제를 감량한 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약제를 감량하거나 중단할 때는 생활습관 개선요법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고혈압으로 다시 복귀하지는 않는지 혈압 측정을 자주 하면서 추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