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생후 4달 이상 모유수유 AIDS 전염 위험 ↓

pulmaemi 2013. 4. 19. 11:00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출생 후 첫 4개월 이상 모유만 먹인 AIDS 바이러스 감염 여성들이 모유를 통해 AIDS 바이러스를 자녀에게 옮길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후 첫 4개월 이내 모유수유를 중단한 여성들이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가 높고 모유만 먹이지는 않고 4개월 이후에도 모유를 먹인 경우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가 4개월 이상 모유만 먹였거나 4개월 이내 모유수유를 중단한 경우의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AIDS에 감염된 엄마의 모유를 통해 아이들에게 AIDS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은 10-15% 이다. 그러나 감염질환은 퍼지고 종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종종 치명적일 수 있어 모유수유는 영아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후 18개월 이전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AIDS 바이러스 감염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들에서 사망 위험을 매우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모유를 먹이는 방식의 차이가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폈다.

잠비아 지역내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950명 이상 여성에게 생후 최소 4개월 동안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일 것을 권한 이번 연구에서 50% 여성들이 4개월이 되었을 시 모유수유를 중단했고 절반은 계속 모유수유를 했다.

연구팀이 4개월 반이 되었을 시 모든 여성들의 모유를 수집한 결과 4개월 째 이미 모유수유를 중단한 여성에서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이 같은 여성들의 경우 77%가 모유내 AIDS 바이러스가 감지될 정도로 있는 반면 4개월 반 동안 모유만 먹인 여성의 경우에는 단 39.5%만 감지됐다.

반면 모유수유는 계속 하되 모유만 먹이지 않은 경우에는 모유만 먹인 경우보다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아기 모유수유 빈도에 있어서의 작은 차이도 모유내 AIDS 바이러스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