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무심코 사용하는 ‘안약’ 이것만은 알고 사용하자 *

pulmaemi 2013. 4. 19. 10:41

식약처,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점안제’ 발간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봄철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점안액 사용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 또는 황사등의 원인으로 안과 질환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이해 소비자가 점안제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점안제,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발간·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있으며 먼지, 바람, 건조한 공기 등으로 눈의 건조감,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 충혈, 이물감, 건조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점안제는 ▲항히스타민 성분 함유제 ▲인공눈물 등이 있는데 식약처는 이들 점안제의 사용방법에 대한 사용법을 발간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드물게 졸리거나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또는 기계 조작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원칙적으로 6세 미만의 소아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현탁액인 경우 사용 전 잘 흔들어 사용한다.

인공눈물은 건조증상의 완화, 자극의 경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며 필요시 점안하고 지속적인 충혈이나 자극증상이 악화되거나 72시간 이상 지속되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 즉시 운전 등 기계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류에 따라 사용법에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는 ▲일반 점안제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에 단기간 사용 ▲점안 후 눈을 감고 콧 등 옆 눈물관을 1분정도 누르면 전신 흡수 감소 가능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하여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난 경우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한다.

또한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를 뺀 후 점안하고 보존제가 렌즈에 흡착돼 렌즈를 혼탁시킬 수 있으므로 15분 정도 후 재착용해야 하며 점안액을 두 종류 이상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약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성분간 상호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정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한다.

특히 점안제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약액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점안제를 공동사용해서는 안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철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 아니라 깨끗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증상만으로 질환을 단순 판단하지 말고 증상이 있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