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당정 고열량·저영양식 판매규제

pulmaemi 2009. 3. 9. 07:02

식품·방송계 반발 불구 원칙고수 입장

국회의원회관서 9일 토론회 개최

 

  정부와 한나라당은 학교 주변 고열량·저영양식품 판매와 광고제한 등을 원칙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와 식품안전특위는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당정이 발표한 학교 주변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금지 정책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토론회에서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어린이 고열량·저영양식품 영양성분 기준 등 4개 고시의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모으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안홍준 제5정조위원장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식품업계와 방송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며 질 좋은 식품을 제공하도록 식품업계가 좀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강명희 식품관련학회연합회 회장,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 조윤미 녹색소비연대 본부장, 이정원 학부모연대 초등위원장, 김용현 식품공업협회 이사, 김명철 식약청 영양기능식품국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학부모단체에서는 유해식품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당정의 대책을 환영하는 반면 식품 제조업계에서는 국내 식품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