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아이스크림' 속 AIDS 예방 성분 있다

pulmaemi 2009. 3. 6. 09:22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아이스크림이나 화장품 속에 함유되어 있고 또한 모유속에서도 발견되는 값싼 성분이 원숭이들이 인체 AIDS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은 '글리세롤 모노라우레이트'(glycerol monolaurate)라는 이 같은 성분이 염증을 멈추게 하고 AIDS 바이러스가 흔히 감염시키는 세포들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네이쳐저널'지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성분이 AIDS 감염을 100% 예방할수는 없지만 여성들이 AIDS에 감염될 위험을 크게 줄일수는 잇다며 밝히며 임신이 되는데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성분은 모유속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이 각종 식품내 유화제로 이를 사용해왔다.

또한 이 같은 성분은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이라는 치명적인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어 탐폰이라는 삽입형 생리대에 첨가제로도 사용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연구팀은 글리세롤 모노라우레이트가 여성에서 안전하면서 효과적임이 입증될 경우 겔이나 크림 형태로 여성들이 질에 발라 AIDS를 예방할 수 있는 최초의 제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AIDS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300만명이 앓고 있으며 25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질환으로 성접촉이나 혈액, 모유등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이성간 성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연구팀은 글리세롤 모노라우레이트가 60%에서만 효과가 있어도 3년에 걸쳐 250만건의 AIDS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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