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에게 꿈을

소아청소년에도 당뇨가 생길 수 있다?

pulmaemi 2013. 3. 27. 08:27

칼로리와 횟수 등 고려…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모해줘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흔히들 당뇨라 하면 성인에게만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패스트푸드 섭취,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소아당뇨병이란 질병은 없다. 다만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당뇨병을 보고 소아당뇨병이라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것으로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1형 당뇨병은 면역시스템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해 파괴한 결과 베타세포가 줄어들어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잘 반응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난 당뇨병에도 성인에게서 관찰되는 망막병증, 신장 병증,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질환과 관상동맥, 말초동맥이나 뇌혈관과 관련된 대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은 “당뇨에는 완치란 없지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며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어진 약물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일 원장에 따르면 발달 과정에 있는 소아청소년은 연령, 주어진 상황, 성격 등에 따라 생활습관 및 환경에 대한 방어 기제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마다 적절한 상담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한 번에 섭취되는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높고 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해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지만 먹고 싶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 일주일에 1번 정도 정해놓고 샐러드와 같은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즐겨먹는 각 제품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하루 권장 칼로리를 넘지 않도록 한다. 현재 많은 매장들에서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메인메뉴와 함께 먹는 탄산음료, 감자튀김 등도 주스나 물, 야채가 포함된 메뉴로 바꿔주고 자신이 먹어야할 양을 정해 그 만큼만 섭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고 나서도 일정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본적인 비만의 원리가 남는 칼로리의 축적임을 생각하면 가벼운 운동은 소화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운동은 심폐기관을 자극하는 활력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즐거운 에어로빅댄스, 속보, 조깅,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등을 하며 5분 정도의 정리운동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