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상국가

20대 여성 경제활동률, 처음으로 남성 ‘추월’

pulmaemi 2013. 3. 8. 08:35

여성 경쟁력 증가 및 높아진 결혼 연령 등 ‘영향’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대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대 남성(62.6%)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에 그쳐 동일한 연령대의 남성(70.9%)보다 9.8%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0대 여성 참가비율은 지난 2002년 61.1%에서 2005년 64.4%까지 증가하다가 지난해 63%의 수준을 보였다.

결국 같은 기간 동안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작년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일각에서는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을 앞지른 것은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여성 대학진학률은 82.4%, 남성은 81.6%로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뒤 지난해까지 4년째 더 높은 수준이다.

더불어 결혼 연령이 높아진 것도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는데 여성의 초혼 연령이 30세에 가까워졌고 이에 따라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도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2010년 기준으로 여성의 초산 연령은 30.1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서는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30대에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지난해에는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6%에 그쳤다.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인 93.3%보다 무려 37.3%나 낮은 수치로 30대 여성의 경우 2002년~2012년까지 10년간 1.4%포인트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9%, 남성이 73.3%였으며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으로는 여성 55.2%, 남성 77.6%로 조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