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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 A' 뇌 발달 장애 초래

pulmaemi 2013. 2. 28. 11:43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비스페놀 A라는 플라스틱과 레진등에 함유된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신경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억제 중추신경계 발달 역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듀크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스페놀 A가 중추신경계 발달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 A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로 체내 내분비계를 교란하며 일부 플라스틱병과 금속 캔등을 포함 각종 생활용품속에 함유되어 있으며 음식이나 음료 섭취시 체내 섭취될 수 있다.

과거 진행된 동물 실험 결과에 의하면 비스페놀 A 노출이 행동장애와 내분비 장애, 생식장애및 비만과 암, 면역계 장애 등 각종 건강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영아와 어린 아이들이 비스페놀 A의 이 같은 해로움에 가장 취약하다.

따라서 FDA는 2012년 7월 부터 유아병와 컵에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그 동안 비스페놀 A가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계속 밝혀져 왔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잘 이해되지 않았던 바 인체와 쥐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미세한 양의 비스페놀 A 노출이 KCC2 단백질을 만드는 KCC2 유전자를 억제 세포내 염소 농도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 발달 조기 단계 동안에는 고농도의 염소가 세포에 존재하지만 KCC2 라는 염소운반단백질 때문 신경세포가 성숙하며 저하된다.

신경세포내 염소 농도가 계속 높으면 신경회로가 손상될 수 있고 발달중인 신경세포들이 뇌 속 적절한 위치로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

연구팀은 비스페놀 A가 KCC2 유전자를 억제 세포내 염소 농도를 변형시킬 뿐 아니라 정상 뇌기능에 중요한 MECP2 라는 다른 단백질이 더 많아지게 해 이 같은 단백질이 높은 비율로 Kcc2 유전자와 결합 염소 제거 속도를 늦추어 뇌 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여성 신경세포들이 남성 신경세포들 보다 비스페놀 A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