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지난해 출생아 48만4300명…3년째 증가

pulmaemi 2013. 2. 27. 11:14

2007년 이래 가장 많아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3년째 늘었다. 20대 여성 출산율이 급감하는 가운데 30대 초중반 출산율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8만43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째 증가한 수치며 2007년 49만3200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9.6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출생성비는 105.7로 전년과 유사했다.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둘째아의 출생성비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셋째아 이상의 성비는 109.2로 첫째, 둘째아보다 높으나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출산율이 매년 증가 추세다. 여성인구 1000명당 30대 초반(30세~34세)의 출산율은 121.9로 전년보다 7.5명 증가했고 30대 후반(35~39세)의 출산율은 38.9로 전년보다 3.5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후반(25세~29세)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1.0명 하락한 77.4명을 기록해 30대 출산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강원(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가 증가했다. 인천(6.5%), 울산(6.1%), 제주(7.1%)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2월 기준으론 출생아 수는 3만4천3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00명(0.9%) 늘었다. 출생아 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수는 26만7000명으로 지난해(25만7000명)보다 약 1만명(3.8%) 증가했다. 사망 장소는 의료기관이 70.1%로 증가세가 이어졌고 시도별 조사망률은 전남, 세종, 경북이 높고 울산, 서울이 낮았다.

사망장소는 의료기관 내 사망자수가 10년 사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의료기관 내 사망비율은 40%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8.5%로 급증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