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학기 음주사고 "원샷과 폭음 피해야"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신입생의 음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음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빈속을 피하고 술을 천천히 마시며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원샷을 하는 것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신입생들은 자신의 주량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원샷을 여러번 하다보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알코올의 농도가 우리 몸에 과도하게 갑자기 상승하게 되면 호흡중추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호흡마비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취해서 실수를 연발하던 신입생이 잠이 들었다면 '이젠 됐구나'하고 방심하기 쉽지만 과음한 이후라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잠자는 것처럼 조용히 쓰러져 구토를 하고 있다면 이미 위험 신호가 켜진 겁니다.
전문의는 수면 중 구토물이 기도를 막는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잠들었어도 한번 더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성은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구토물이 나왔을때 사실은 구토물을 스스로 뱉어낼 수 있고 기침등의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술로 인해 그런것을 못하면 구토물이 곧바로 폐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런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상이나 손상이 없다면 약간 옆으로 눕혀서 구토물 등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외에서 술을 마시거나 잔디밭에 누워 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신체기능이 떨어져 춥지 않은 날씨에도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은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아주 심한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면 혈압도 떨어지고 부정맥도 발생할 수 있고 의식이 저하될 수 있고 각종 다발성 장기손상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로 갈 수 있다. 너무 과도하게 음주를 강요하지 않고 2차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옆에서 예방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과음을 하면 신체의 방어 기능이 떨어져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도 흔히 일어납니다.
또 낮은 도수의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어느 순간 쓰러질 수 있습니다.
전문의는 참석자 모두가 과음하는 경우, 각종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며 당번을 정해 술을 마시지 않고 후배들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 당·지방·포화지방 제품 선호 (0) | 2009.03.16 |
---|---|
가족과 식사 함께 하는 아이들 '식습관 좋다' (0) | 2009.03.11 |
직장상사, 부하직원 심질환발병 인자 (0) | 2009.03.06 |
뇌졸중·뇌허혈 위험평가 BMI 보다 허리/엉덩이比 (0) | 2009.03.06 |
IQ 낮으면 정신질환 발병 (0) | 2009.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