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 적 TV 많이 보면 '범죄자' 될 위험 높아

pulmaemi 2013. 2. 20. 09:45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어릴 적 과도하게 TV를 본 아이들이 향후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타고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적 TV를 많이 본 소아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시 범죄 행동에 더 많이 연관이 되고 반사회적 행동 양상을 보일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2-73년 사이 출생한 총 1000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5-15세 사이 매 2년 마다 하루 TV 시청시간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TV를 많이 시청한 아이들이 향후 반사회적 행동을 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주 당 TV 앞에 있는 시간이 한 시간 더 길때마다 성인기 초반 범죄행동을 할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릴 적 TV를 더 많이 본 사람들이 성인기 보다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반사회적 행동을 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중에도 TV 시청과 난폭 행동간 연관성을 확인한 바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둘 간 인과관계가 규명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