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 분위기 탓…정상적 심리 지지체계 부재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의 상당수는 자신의 행동을 남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친구집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가족이나 선생님 등 심리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것으로 풀이됐다.
19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기명 박사는 학위논문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들의 경험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만 16세에서 19세까지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 14명(남자 7명, 여자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들의 평균 보호관찰 기간은 11개월이었다.
정 박사는 “본 연구에서 만난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별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며 “이들은 대개가 자신들이 저지른 비행에 대해 친구 탓으로 돌리거나 다양한 변명들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친구들의 강압에 못이겨 했다’거나 ‘분위기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했다’, 혹은 ‘왕따가 될까봐 두려워서 했다’거나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식으로 답했다.
또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나 어른들이 비행을 유혹하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비난받느냐는 식으로 반발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정기명 박사는 “참여자 대부분이 친구(비행친구)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부모, 형제, 선생님 그리고 교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즉 이들에게 대안적 지지체계가 되는 비행그룹은 자신들처럼 정상적인 심리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청소년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며 이들은 상호 지지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비행을 연결고리로 결속을 다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결국 안정적 심리 및 정서적 지지체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족과 학교, 비행을 유혹하는 비행친구들과의 관계는 부정적 지지체계를 형성해 보호관찰이 추구하는 재범방지와 재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도록 저해하는 주된 요인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기명 박사는 학위논문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들의 경험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만 16세에서 19세까지 보호관찰을 받은 청소년 14명(남자 7명, 여자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들의 평균 보호관찰 기간은 11개월이었다.
정 박사는 “본 연구에서 만난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별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며 “이들은 대개가 자신들이 저지른 비행에 대해 친구 탓으로 돌리거나 다양한 변명들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친구들의 강압에 못이겨 했다’거나 ‘분위기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했다’, 혹은 ‘왕따가 될까봐 두려워서 했다’거나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식으로 답했다.
또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나 어른들이 비행을 유혹하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비난받느냐는 식으로 반발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정기명 박사는 “참여자 대부분이 친구(비행친구)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부모, 형제, 선생님 그리고 교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즉 이들에게 대안적 지지체계가 되는 비행그룹은 자신들처럼 정상적인 심리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청소년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며 이들은 상호 지지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비행을 연결고리로 결속을 다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결국 안정적 심리 및 정서적 지지체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족과 학교, 비행을 유혹하는 비행친구들과의 관계는 부정적 지지체계를 형성해 보호관찰이 추구하는 재범방지와 재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도록 저해하는 주된 요인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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