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커피 두 잔 속에 든 정도의 카페인이 남성에서 요실금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앨러바마대학 연구팀이 '비뇨기과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요실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커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과거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 카페인이 여성에서 요실금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남성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다.
미국인 중 85%가 커피와 차, 청량음료및 캔디나 페이스트리, 쵸콜릿 함유 아이스크림 섭취등을 통해 규칙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으며 미국내 성인 남성중 5-21%가 요실금을 앓고 있는 가운데 4000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13% 가량이 요실금 증상을 4.5%만이 중등도 이상 중증 요실금 증상을 보였다.
참여 남성들의 연령및 기타 요실금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매일 카페인을 234 밀리그램 이상 마시거나 섭취했던 남성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들 보다 중등도 이상 중증 요실금 증상이 발병할 위험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92 밀리그램 이상 섭취했던 남성들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섭취하는 총 수분량은 중등도 이상 중증 요실금 발병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얼마나 많은 수분을 섭취하느냐는 요실금 발병에 중요하지 않은 반면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결과가 인과관계를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한 남성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들 보다 요실금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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