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불난 듯한 통증 ‘티눈’

pulmaemi 2013. 1. 14. 11:42

손과 발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아침부터 친구들과 놀이동산에서 놀던 원씨(여·23)는 늦은 오후부터 발바닥이 찌릿찌릿하며 아픈 것 같았다. 특히 걸음을 걸을 때는 그 통증이 더 심해졌다.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바로 집으로 온 원씨는 발바닥에 잡힌 각질을 발견했다.

원씨처럼 오랜 시간 걷고 난 후 발바닥에 딱딱한 각질이 잡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바로 ‘티눈’ 때문인데 티눈이란 발이나 손 등의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작은 범위의 각질이 증식돼 원뿔모양으로 박혀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티눈은 주로 굳은살 등 모두 피부에 가해지는 마찰이나 압력 같은 기계적인 자극 때문에 발생한다. 또 오래 걷기 등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 때도 발생한다.

티눈이 있을 때 해당 부위를 위에서 누르면 통증이 있다. 특히 발바닥의 티눈의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고름이 차면 걷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티눈을 굳은살, 사마귀와 헷갈려 하는데 굳은살은 티눈보다 범위가 크고 통증과 중심핵이 없으며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각질을 깎았을 때 점상출혈이 있다.

티눈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압력이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티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찰이나 압력이 피부에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패드 등을 통해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피부 각질을 용해시켜주는 살리실산이나 젖산 도포제, 티눈고 등을 사용해 각질이 연해지면 깨끗한 면도날 등으로 조심스럽게 깎아내고 소독해준다. 이외에도 냉동치료를 시행하면 티눈 병변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