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을 원한다면 마음을 걷는 것부터, 심리검사까지 제공하는 이색카페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현대인들은 바쁘다.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약한 구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마치 ‘마음’을 치료해주듯 심리상담부터 맛있는 차까지 대접하는 까페가 있다.
◇ ‘마음을 걷다’,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미스터피자가 있는 골목을 들어오면 주차장을 지나 하얀색 벽의 한옥이 보인다. 그 카페의 이름은 ‘마음을 걷다’.
‘마음을 걷다’는 일단 까페의 이름부터가 예쁘다. 이는 ‘마음을 거닐 듯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마음을 걷다는 기본적인 콘셉트 자체가 ‘편안함’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조누리 대표는 한 공간 안에서 편하게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우선적으로 카페라면 ‘차(tea)’가 맛있어야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해 전문가로부터 커피를 배웠다. 또한 ‘마음을 걷다’라는 이름처럼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책’을 카페 곳곳에 갖다놓았다. 조 대표의 설명을 듣자 본지에게 건네 준 명함 뒤편에 쓰여 있던 Coffee, Books&Psychology 라는 단어의 조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마음을 걷다는 40년 된 한옥 집을 리모델링한터라 문을 열자마자 아늑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카페 안은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져 같은 공간 안 다른 느낌을 받게 했다. ‘마음을 쉬다’라고 적혀진 곳은 사장과 직원,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쉬기도 하는 사무실을 뜻한다. ‘마음을 놓다’라는 곳은 화장실을 의미한다. ‘마음을 즐기다’라는 공간에는 만화, 잡지 등의 책들이 잔뜩 눈에 띈다. ‘마음을 채우다’에는 심리학, 인문학 등의 전문서적들이 준비돼있다. 구석구석에 무신경한 듯 놓여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배려’라고 생각됐다.
여기 또 한 가지, 본지가 관심 있게 들은 것은 사장의 지인 겸 심리학 분야의 전문인들이 매주 예약에 따라 ‘심리검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젊은 커플들의 연애상담, 사랑, 그리고 진로를 앞둔 대학생들이 좀 더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심리검사는 면대면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최소한 1주일 전에 예약이 필요한 검사다. 마음을 걷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8시에 예약을 받고 있다. 대상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들도 가능해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데리고 할 수 있다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무겁게 생각하는 일종의 편견이 있다. 그러나 마음을 걷다 같은 아늑한 공간에서 어느 때보다 편하게, 또 재밌게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조 대표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마음을 걷다는 유독 블로그 포스팅이 많다. 그만큼 이 카페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실제로 본지가 찾아갔을 때 느껴졌던 그 아늑함은 어느 카페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마음을 걷다’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리는 곳이랄까.
◇ 나를 알아가는 근본적인 치료 ‘심리상담’
현대에서 모든 병의 근원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이 스트레스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어떤 마인드를 갖느냐에 따라 더 생기거나 덜 생길 수도 있다.
심리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만남을 통해서 심리적 고통을 나누며 서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개인 상담 및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판단하지 않는 태도와 존중하는 자세로 내담자를 만난다.
마음의 병이 있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표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심리치료이다. 심리치료의 효과는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그 사람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치유된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의 성격과 발달, 심리적 고통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개인 상담을 통해 심리적 증상과 문제를 유발하는 행동방식, 사고방식, 감정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므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사실 상담 치료는 약물 치료 등의 의료적 치료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개선의 ‘근본적인’ 시작이라는 것.
◇ 스트레스,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
위에서 말했듯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먼저 ‘긍정의 힘’을 믿는 것이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밝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태도로 일하는 것. 즉 어차피 부딪쳐야 할 것들이라면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외압에 대한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기다리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찾아가면 성취할 대상일 뿐인 것이다.
세 번째는 해결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동시에 복잡한 일이 발생하면 심리적인 압박이 따르고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 이때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파악해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 번째는 휴식과 일의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생활의 리듬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일이 지나치면 정신적인 긴장이 증가하게 되고 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배분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는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태도가 권장된다. 흔히 폭음이나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산소 공급의 증가와 과다한 열량의 해소 작용으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
◇ ‘마음을 걷다’,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미스터피자가 있는 골목을 들어오면 주차장을 지나 하얀색 벽의 한옥이 보인다. 그 카페의 이름은 ‘마음을 걷다’.
‘마음을 걷다’는 일단 까페의 이름부터가 예쁘다. 이는 ‘마음을 거닐 듯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마음을 걷다는 기본적인 콘셉트 자체가 ‘편안함’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조누리 대표는 한 공간 안에서 편하게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우선적으로 카페라면 ‘차(tea)’가 맛있어야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해 전문가로부터 커피를 배웠다. 또한 ‘마음을 걷다’라는 이름처럼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책’을 카페 곳곳에 갖다놓았다. 조 대표의 설명을 듣자 본지에게 건네 준 명함 뒤편에 쓰여 있던 Coffee, Books&Psychology 라는 단어의 조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마음을 걷다는 40년 된 한옥 집을 리모델링한터라 문을 열자마자 아늑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카페 안은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져 같은 공간 안 다른 느낌을 받게 했다. ‘마음을 쉬다’라고 적혀진 곳은 사장과 직원,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쉬기도 하는 사무실을 뜻한다. ‘마음을 놓다’라는 곳은 화장실을 의미한다. ‘마음을 즐기다’라는 공간에는 만화, 잡지 등의 책들이 잔뜩 눈에 띈다. ‘마음을 채우다’에는 심리학, 인문학 등의 전문서적들이 준비돼있다. 구석구석에 무신경한 듯 놓여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배려’라고 생각됐다.
여기 또 한 가지, 본지가 관심 있게 들은 것은 사장의 지인 겸 심리학 분야의 전문인들이 매주 예약에 따라 ‘심리검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젊은 커플들의 연애상담, 사랑, 그리고 진로를 앞둔 대학생들이 좀 더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심리검사는 면대면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최소한 1주일 전에 예약이 필요한 검사다. 마음을 걷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8시에 예약을 받고 있다. 대상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들도 가능해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데리고 할 수 있다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무겁게 생각하는 일종의 편견이 있다. 그러나 마음을 걷다 같은 아늑한 공간에서 어느 때보다 편하게, 또 재밌게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조 대표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마음을 걷다는 유독 블로그 포스팅이 많다. 그만큼 이 카페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실제로 본지가 찾아갔을 때 느껴졌던 그 아늑함은 어느 카페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마음을 걷다’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리는 곳이랄까.
◇ 나를 알아가는 근본적인 치료 ‘심리상담’
현대에서 모든 병의 근원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이 스트레스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어떤 마인드를 갖느냐에 따라 더 생기거나 덜 생길 수도 있다.
심리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만남을 통해서 심리적 고통을 나누며 서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개인 상담 및 심리치료의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판단하지 않는 태도와 존중하는 자세로 내담자를 만난다.
마음의 병이 있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표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심리치료이다. 심리치료의 효과는 마음을 편안하게하고 그 사람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치유된다는 점이다.
또한 인간의 성격과 발달, 심리적 고통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개인 상담을 통해 심리적 증상과 문제를 유발하는 행동방식, 사고방식, 감정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므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사실 상담 치료는 약물 치료 등의 의료적 치료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개선의 ‘근본적인’ 시작이라는 것.
◇ 스트레스,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
위에서 말했듯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먼저 ‘긍정의 힘’을 믿는 것이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밝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태도로 일하는 것. 즉 어차피 부딪쳐야 할 것들이라면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외압에 대한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기다리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찾아가면 성취할 대상일 뿐인 것이다.
세 번째는 해결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동시에 복잡한 일이 발생하면 심리적인 압박이 따르고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 이때는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파악해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먼저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 번째는 휴식과 일의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생활의 리듬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일이 지나치면 정신적인 긴장이 증가하게 되고 신체적 에너지가 고갈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배분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는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태도가 권장된다. 흔히 폭음이나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산소 공급의 증가와 과다한 열량의 해소 작용으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서적] 심리문제를 일으키는 신체질환 (0) | 2013.01.15 |
---|---|
중독은 병이 아니다? * (0) | 2013.01.10 |
잠이 ‘보약’…불면증은 병을 부른다 (0) | 2013.01.04 |
긍정의 힘, 정말로 있었다 ‘우울증’ 빨리 ‘극복’ (0) | 2012.12.28 |
최초 흡입형 정신분열증 증상 치료제 FDA 승인 (0) | 201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