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 많이 먹으면 정자수 줄어들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치즈나 육류 속에 든 지방 같은 포화지방이 정자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덴마크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젊은 남성들이 정자 농도가 38% 낮고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들 보다 정액내 정자수가 4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된 연구는 식습관및 기타 다른 생활습관인자가 정자 생성과 정자질과 연관이 있음을 보인 최초의 연구는 아니다.

실제로 2011년 브라질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밀이나 귀리, 보리 같은 전곡류를 더 많이 먹는 것이 정자농도를 높이고 이동능을 향상시키는 반면 과일 섭취는 정자 속도와 민첩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들은 불임치료를 받는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이어서 전체 남성을 대표하는 결과라고는 볼 수 없었다.

반면 701명의 2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불임 치료를 받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아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포화지방이 정자수를 줄이는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다른 연구들에서 포화지방이 다른 건강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처럼 이번 연구결과 또한 정자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의 연구로 포화지방이 어떻게 정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고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경우 정자수가 개선될 수 있는지를 살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