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겨울철 건강기능식품, 건강상태 따라 고르세요

pulmaemi 2012. 12. 27. 10:29

홍삼,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 기능성 및 주의사항 꼼꼼히 확인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연말연시 잦은 모임에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외에도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필수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아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도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고를 때는 성분과 기능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에 따라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올바른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상태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선택요령과 섭취유의점을 제시했다.

◇ 홍삼, 피로개선과 면역력 증가 vs 고혈압환자의 경우 조심

홍삼은 피로개선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밖에도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추천할 만한 대표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거나 배변이 불편하고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두통,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혈압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고혈압 환자의 경우 홍삼 섭취 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오메가-3, 건강한 혈액 흐름유지 vs 수술 전 섭취유의

오메가-3는 혈행개선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찬 공기에 혈관이 수축되고 압력이 상승하는 겨울철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다. 하지만 오메가-3는 혈전을 녹여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술을 앞둔 환자는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 글루코사민, 관절 연골 건강유지 vs. 갑각류알르레기 주의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으로 연골세포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줘 겨울철 움직임이 둔해지는 겨울철 부모님 효도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글루코사민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을 원재료로 사용하므로, 게나 새우 등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 키토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조절 vs 조개 알르레기 주의

게, 새우껍질에 많은 키토산은 담즙산과 결합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며 키토산을 섭취하면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켜 혈청, 간 콜레스테롤이 담즙산 양을 유지하는데 이용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글루코사민과 마찬가지로 조개류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수하는데 이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 감마리놀렌산, 혈액 순환과 콜레스테롤수치 조절 vs 고지혈증 환자 조심

감마리놀렌산은 체내 중요 생리활성 물질을 주로 생산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혈액의 원활한 흐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신체활동이 적어지는 겨울철 추천 할만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고지혈증 환자가 항혈전제를 복용할 경우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상처 발생시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임흥열 사무국장은 “연말에는 각종 모임으로 인한 과식, 과음, 운동량 부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면서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는 물론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