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치매’에 대해 고합니다

pulmaemi 2013. 1. 3. 12:58

치매는 예방이 핵심… 이미 발병한 경우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드라마 중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드라마가 있다. 그 드라마들을 보면 종종 치매에 걸린 엄마나 할머니 등이 나와 다시 한 번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요즘처럼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고령화사회에서의 ‘치매’는 그리 생소한 것이 아니다.

경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조 교수에 따르면 치매는 의식의 장애가 없이 지능이나 학습능력, 기억력, 지각,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의 다발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치매 중에는 노인성 치매가 대표적이지만 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혈관성 치매나 음주와 관련된 치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치매가 일어나면 최근 일어났던 일이나 몇 분 전의 일을 순간 기억하지 못하다가 치매가 진행될수록 과거의 일을 잊게 된다. 즉 가장 가까운 일부터 시작해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 점점 기억을 못하게 된다는 것.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것들은 부분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또한 사물과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점점 치매가 진행되면 사물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치매환자들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한다거나 집을 찾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불안, 우울, 망상, 자신감 상실 등의 정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신증상의 경우 처음보다는 자신이 치매임을 깨달은 후 여러 번 사회활동에 적응을 하지 못할 때 두드러진다.

김봉조 교수는 “상실 정도나 유형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이때 치매는 노화에 따른 단순한 기억력 감퇴나 건망증,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환자들은 보통 여러 번에 걸쳐 사회 활동에 지장을 받다 보니 점차 자신감을 상실하고 우울해지곤 하며 자기 주위의 사건들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늘 불안하고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금연 ▲절주 ▲두부 외상의 주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질환 조기 발견 및 치료 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무엇보다 치매는 치료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가 있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가에게 의뢰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