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아차’하는 순간 생명을 앗아간다

pulmaemi 2013. 1. 3. 12:54

전조증상 숙지하고 ‘뇌졸중’ 의심될 때 즉시 대처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일 만큼 매우 무서운 병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 뇌졸중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 뇌졸중

뇌는 아주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로 많은 양의 포도당과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혈액을 통해 공급된다. 만약 포도당과 산소가 부족할 경우 뇌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뇌졸중을 초래한다는 것.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 일과성 뇌허혈발작으로 나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말하며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리는 것으로 일시적인 뇌졸중이다.

이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흡연 ▲과음 ▲특정한 심장실환 ▲뇌동맥류 등의 질환 ▲운동부족 ▲비만 등에 의해 유발된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여성의 경우도 폐경 이후에는 그 위험도가 높아진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감각장애 ▲운동마비 ▲실어증 ▲시각장애 ▲두통 ▲어지럼증 ▲의식혼탁 등이 있다.

◇ 대처법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병이다.

만약 ▲한쪽 방향의 얼굴과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들 때 ▲입술이 한쪽으로 올라갈 때 ▲눈이 갑자기 안 보일 때 ▲어지러울 때 ▲한쪽 방향의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질 때 ▲말이 어눌해지고 상대방의 말이 이해되지 않을 때 ▲걷기가 불편할 때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토할 때 ▲사물이 두 개로 보일 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온 것이다.

이때는 그 즉시 119를 누르고 도움을 요청한다. 단 몇 분이라도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는 죽게 되며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 예방법

소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조리할 때 소금 대신 무염 간장이나 대용소금을 사용해 간을 한다. 또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가급적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육류보다는 과일이나 채소가 염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달걀 노른자와 오징어, 비계 등의 섭취를 삼간다.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살코기 위주로 먹되 이 역시 구워먹거나 쪄먹는 게 좋고 동물성 기름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거나 섭취한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체력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은 걷기나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부터 시작하되 숨이 차면 안 된다. 이후 점차 강도를 높여준다. 이때 이른 아침이나 추운 날씨 야외 운동은 삼가며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한다.

이와 함께 금연을 하고 절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