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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좋아하다 '실명' 될라

pulmaemi 2012. 12. 20. 10:57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이 실명을 유발하는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은 주로 고령자들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점차적으로 시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질환이다.

이 같은 질환은 망막이 손상될 시 발생 망막기능이 점차 저하되게 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발병율이 계속 증가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20% 가량이 현재 이 같은 질환의 조기 증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우에는 아스피린 사용이 보편화되 전체 성인의 19.3% 가량이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으며 나이가 더 많은 연령대일 수록 아스피린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20일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4926명을 대상으로 한 1988년에서 2010년 사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총 512명에서 조기 노인성황반변성, 117명에서 말기 황반변성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전혀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1%에서 말기 황반변성이 발병한 반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서는 1.8%에서 발병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서 각각 0.6%와 1.4%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eovascular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 발병했다.

반면 조기 노인성황반변성과 아스피린 사용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가 확증될 경우에는 인과적 원인을 찾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서 황반변성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