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만성질환 고위험군 평소 식습관 ‘낙제점’

pulmaemi 2012. 12. 14. 09:15

음주-흡연율 높고 운동량 적어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일수록 평소 식습관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건강주의그룹과 건강그룹의 건강인식과 건강생활 행동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평소 식습관이 좋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건강그룹은 64.5%였던 데에 반해 건강주의그룹은 43.0%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건강주의그룹이란 검진 또는 진단결과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 소지자 및 유병자를 말한다.

식습관은 식사량 조절, 저염도 음식이나 야채/제철과일 섭취 등 건강관련 식습관을 의미한다.

건강그룹 200명, 건강주의그룹 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평소 건강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 36.2%로, 건강주의그룹(39.3%)이 건강그룹(31.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건강주의그룹은 건강그룹에 비해 흡연율은 낮으나 1일 평균 흡연량은 더 많고, 음주율도 높으며, 1주일 평균 운동량은 더 적었다.

흡연율을 보면 건강그룹은 26.0%, 건강주의그룹은 23.3%였으며 1일 평균 흡연량은 건강그룹은 14.9개피, 건강주의그룹은 15.8개피로 조사됐다.

음주율 역시 건강그룹은 48.5%, 건강주의그룹은 54.7%였으며 1주일 평균 운동량은 건강그룹 54.0%, 건강주의그룹은 50.0%였다.

한국건강증진재단 관계자는 “표본이 작아 조사결과를 전국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건강주의그룹이 건강그룹보다 식습관이 좋지 않고, 음주율도 높다는 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 고위험군들은 평소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한편, 특히 잦은 외식과 술자리 등이 예상되는 연말연시에는 절주와 과식예방, 저염식이 등 보다 철저한 식습관 관리가 당부된다”로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