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25년간 홍삼만 먹고도 에이즈 발병 억제

pulmaemi 2012. 12. 13. 11:23

홍삼 성분이 에이즈바이러스 유전자에 결함 유발한 것으로 분석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별다른 치료약을 복용하지 않은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 3명이 20년이 넘도록 홍삼 복용 만으로도 에이즈 발병이 억제돼 주목되고 있다.

최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과 미국 로스 알라무스 내셔널 랩 브라이언(Foley T. Brian) 박사팀은 에이즈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20~25년에 걸쳐 고려홍삼만 장기복용해 온 국내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 3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 3명의 진단 시기는 각각 1987년, 1988년, 1992년이었으며 이들은 진단 이후 매일 홍삼 500㎎ 캡슐 12개씩을 복용해왔다.

또한 이들 3명을 포함해 홍삼 장기복용자 21명의 전체 에이즈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국형(KSB) 감염자는 19명, 한국형과 외국형 바이러스 표준주(HXB2)의 상동성은 92.5%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홍삼 성분이 에이즈바이러스 유전자에 결함을 유발, 에이즈로의 진행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한국형과 외국형의 상동성에 차이는 홍삼 성분이 에이즈바이러스의 결함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영걸 교수는 “홍삼의 장기복용으로 인한 유전적 결함이 장기간에 걸쳐 좋은 예후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에이즈치료제 복용 없이도 30년까지 건강하게 지내는 사례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즈치료제 복용 없이 최장 생존자의 사례는 29년으로 호주에서 보고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