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폐경 여성 불감증 치료제 '효과 없다'

pulmaemi 2009. 3. 4. 09:45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폐경이 지난 여성의 성욕을 높이는데 사용되는 테스트오스테론 패치가 실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4일 '약물 및 치료 회보 (Drug and Therapeutics Bulletin)'지에 발표된 연구결과 여성불감증 치료제인 인트린사(Intrinsa) 라는 이 같은 약물이 장기간 안전하지 역시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폐경이 되면 성호르몬인 테스트오스테론이 저하 이로 인해 성욕이 저하될 수 있다.

인트린사는 복부 아래 패치를 붙여 혈액으로 테스트오스테론을 매일 방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안된 약물로 2006년 7월 유럽에서 사용승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허가 당시 임상시험은 엄선된 특정 여성군만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신적 혹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여성들은 연구에서 제외됐다.

또한 당시 연구에 참여한 여성중 상당수는 생물학적 효과가 없는 위약이 투여됐음에도 성욕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테스트오스테론 저하가 폐경 여성에서 성욕이 저하되는 주된 원인이 아닐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케이스의 경우 여성들이 허가전 임상시험 몇 달 전 성용기 3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폐경여성들이 성욕이 저하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또한 이 같은 패치제가 여드름, 탈모, 피부반응, 체중증가, 편두통, 불면증등의 부작용 역시 유발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이 최대 6개월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은 바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 역시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모든 점을 감안할때 성기능장애 여성에서 인트린사 사용을 권장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미국 P&G제약(Procter&Gamble Pharmaceuticals)사는 인트린사라는 이 같은 약물이 철저하게 연구됐으며 연구결과상에는 효과가 있음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조사측은 인트린사가 성기능장애를 가진 여성에서는 사용하도록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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