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표지자 높은 한국 남성 암 사망 위험 높아

pulmaemi 2012. 11. 9. 10:39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염증 표지자가 한국 남성에서 암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대학병원 연구팀이 '암 역학, 생표지자 & 예방'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우 민감도가 높은 CRP(high-sensitive C-reactive protein; hs-CRP) 라는 염증 표지자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암을 앓지 않는 남성에서 암 특히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사람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만3556명을 대상으로 한 9.4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054명이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하고 506명이 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연령과 당뇨병, 흡연력, 운동 습관등의 일부 인자를 보정한 결과 혈중 hs-CRP가 가장 높은 남성들이 가장 낮은 남성에 비해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할 위험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의 경우 가장 연관성이 높아 hs-CRP 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람들 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과체중인 사람에 비해 마른 사람에서 이 같은 암 사망율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간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각종 변수를 보정한 결과 hs-CRP 농도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암 사망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인체 기관 기능이 건전하게 하도록 인체의 대사적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