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급식대란 오나? 학교비정규노조 9일 ‘총파업’ 예고

pulmaemi 2012. 11. 7. 13:46

단식농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어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전국 공립 초·중·고교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급식 조리원들이 총파업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6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과부와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교육청을 제외하고는 교섭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교섭을 진행 중인 교육청역시 호봉제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대회의에 속하는 조합원은 전국적으로 약 5만여 명으로 각종 행정직원, 급식조리원, 초등 돌봄강사, 경비직원 등이 이에 속한다.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연대회의는 지난 10월26일부터 쟁의찬반투표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가결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연대회의 측은 학교현장에서 파업사태까지 가는 상황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대회의 대표단 3인이 10월23일부터 국회 앞 단식농성에 돌입해 학교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호소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2일로 단식 10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대회의 관계자는 “최근 전국의 지방노동위원회는 연대회의의 노동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잇따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학교에서 초유의 파업투쟁이 합법성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