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겨울운동도 잘하면 보약, 못하면 독된다

pulmaemi 2012. 11. 2. 09:42

겨울철 운동 특히 조심해야하는 이유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날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움츠러들기 쉬워졌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최고라지만 사실 이것을 지속하기란 쉽지가 않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몸의 생리적 작용으로 인해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 나이가 40살이 넘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은 겨울철에 새벽운동을 가능하면 삼가고 저녁시간 이용을 권장한다.

◇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등한시해서는 안돼

겨울철 운동을 하다 보면 순환기계 질환 못지않게 흔히 발생하는 것이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 근 골격계에 부상이다. 이는 겨울에 이미 활동량이 줄어 몸이 다른 계절과 달리 뻣뻣하기 쉽고 대부분의 운동인구가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정형외과 이순혁 교수는 “춥지 않던 계절에는 준비운동, 마무리 운동에 신경을 안 써도 별탈이 없을 수 있겠지만 겨울에는 이 두 가지가 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운동전후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철저히 해줘야 근육과 인대가 유연해져 운동 중 부상을 막아주며 본 운동 역시 약한 강도로부터 시작해 점차 강도를 올리다 마지막에는 다시 약한 강도로 돌아와 같은 시간만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조절할 필요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체력도 저하되기 쉽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강도 또한 달라질 필요가 있다. 이전에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겼다면 빠르게 걷기로 바꾼다든지 실내에서 런닝머신을 하는 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에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만회라도 하듯이 무리하지 말아야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운동으로는 등산,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추워서 야외에 나가기 싫은 사람이라면 가정에서 조깅머신이나 헬스기구를 이용하거나 간단하게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맨손줄넘기 등을 해보는 것도 좋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