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덜 먹고 채소 많이 먹는 여성 '위암' 50% 예방

pulmaemi 2012. 10. 29. 09:43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식사를 통해 플라보노이드라는 식물성 물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여성에서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반면 남성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스페인 Catalan 종양 연구소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35-75세 연령의 유럽내 10개국 50만명 가량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플라보노이드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여성들 보다 위암이 발병할 위험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사는 과일과 채소, 전곡류 시리얼, 견과류, 콩 및 이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나 쵸콜릿, 와인 같은 식물 기반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식품은 많이 섭취하면서 붉은 육류나 가공육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 년 미국에서만 약 10만명 여성당 5명 가량에서 위암이 발병하고 있는 바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 같은 다른 인자들이 위암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플라보노이드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단언 해 말할 수 없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플라보노이드와 위암 발병간 연관성이 없는 것이 놀랍지만 아마도 남성들이 얼마나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지와 호르몬 차이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