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수능 D-20 수험생 막판 건강관리전략

pulmaemi 2012. 10. 17. 09:04

아침 꼭 챙겨먹고 지금부터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춰 신체리듬 바꿔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지금부터 수능까지의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서 지금부터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도 잘 가야한다. 한마디로 신체를 수능 모드로 바꿔야 한다.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막판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보자.

시간에 쫓기고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수험생에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리듬을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시험 당일 뇌를 최대한 활성화시키려면 지금부터라도 아침 먹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수험생을 위한 식단은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많은 음식이 좋다. ▲육류 ▲생선 ▲해초류 ▲채소 ▲곡류 등 골고루 먹고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한다. 특히 주식변비와 스트레스도 예방하는 현미나 잡곡밥을 먹는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순간적인 각성효과로 잠을 쫓아줄 수는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숙면을 방해해 결국 피로만 가중시킬 수 있다.

과식이나 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위장장애와 위산 역류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80% 선으로 먹는다. 또 과자나 컵라면 등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식품은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영양불균형만 초래한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전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여학생들은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를 조절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피임약을 복용하면 우울, 신경과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누그러져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시험이 다가오면 생리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전문가와 상담해서 대비하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뇌가 감지하는 감각자극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다리의 근육에서 오는 것이므로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수험생은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책에만 집중하다 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따라서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하늘위로 쭉 뻗으며 10초간 유지하는 동작 등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몸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충분한 숙면을 위해서는 잠에서 깨어난 뒤 몇 시간 지나야 정신이 맑아지는지 스스로 체크해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는다. 또 서서히 취침시간을 앞당겨 수능날짜에 맞춰 생체리듬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대부분 너무 늦게 자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 잠드는 시간을 당기고 푹 잘 수 있으려면 낮에 햇볕을 쫴야 한다. 그냥 태양을 봐도 되고 눈을 감고 눈꺼풀 위로 직접 햇볕이 떨어지게 태양을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