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임신중 흡연, 신생아에 수면장애

pulmaemi 2009. 2. 28. 05:00

생후 노출차단하면 회복

【미국 일리노이주 웨스트체스터】프랑스 피카르디·줄·베르누대학 신경과 프레데릭 텔리에즈(Frederic Telliez) 교수팀은 임신중 산모가 흡연하면 조산아의 수면 패턴이 크게 바뀌며 소아기까지 성장장애 위험이 계속 높아진다고 SLEEP에서 경고했다.

교수팀은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이상인 여성이 낳은 조산아에는 수면의 구조와 지속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시험은 프랑스 아미안대학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조산아 40명(임신 약 33.9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약물남용과 간접흡연을 보고한 산모의 신생아는 시험에서 제외시켰다.

피험아의 어머니는 임신 중 1일 흡연량으로 태아의 간접흡연량을 결정했다. 임신 중에 흡연하지 않은 산모의 신생아를 대조군, 흡연량이 1일 10개비 미만인 어머니의 신생아를 저흡연군, 10개 이상을 고흡연군으로 했다.

고흡연군의 평균 출생체중은 대조군 1,675g보다 21%나 적은 1,325g로 유의하게 적었다. 저흡연군 역시 대조군에 비해 유의차는 없지만 11%적었다. 피험아 전체에서 신경계, 호흡기계, 심장계 질환이 없었고 카페인요법이나 산소요법은 불필요했다.

또한 수면 검사전 7일간은 건강상태가 안정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전 48시간은 수면부족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했다. 수면 폴리그래프로 야간 수면은 격리실에서 기록했다.

처음으로 잠든 시간부터 최종 각성까지의 시간, 잠든 후 중간에 깨어나는 비율과 빈도, 종합 수면시간을 측정했다. 아울러 뒤척인 횟수와 그 지속시간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 결과, 고흡연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오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수면시간이 2시간이나 짧았다. 그리고 중간에 깨어나면서 잠이 끊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흡연량에 상관없이 흡연 산모가 낳은 신생아는 수면 도중에 움직임이 많고 그 결과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나 니코틴에 생후 29.7일간 노출되지 않았어도 또한 고흡연군이 약 10일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궁내에서 고농도 연기에 노출된 신생아는 여러 행동상태에 변화를 보였다.

텔리에즈 교수는 “신생아의 뇌 발달에는 수면상태가 좌우한다”고 지적. “태어나기 전 간접흡연으로 인한 수면기구 장애는 특정 생리기능을 변화시켰을 가능성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지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수에 의하면, 수면 과정의 이상은 내인성 심혈관/호흡기 부하에 대한 대상성 반응을 바꿔 나중에 치명적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태아기 간접흡연은 수면의 변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춘기의 주의지속장애와 충동성을, 소아기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아 돌연사증후군(SIDS)과도 관련이 깊다.

뇌의 발달은 가역성을 갖고 있으며 생후 환경이 일으키는 자극에 응답하여 변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생후에 연기에 노출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면구조를 되찾을 수 있다.

교수팀은 “간접흡연한 신생아와 그렇지 않은 신생아의 신경 발달 곡선을 검토하면 간접흡연군의 잠재적 결함을 알아낼 수 있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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