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먹는 것이 '동맥경화증' 발병 결정

pulmaemi 2012. 10. 11. 09:57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것이 동맥경화증 발병과 연관된 효소인 endothelial lipase (EL)를 높이는 반면 오메가-3-불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것은 이 같은 효소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에 앞서 2005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오염과 고지방 식사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다른 리파제 같이 EL 은 혈중 지단백질 대사에 주된 역할을 한다. EL은 동맥세포내 위치하는 일부 다른 세포와 대식세포라는 백혈구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효소로 1999년 발견됐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EL 증가가 염증과 동맥경화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식이 지방 섭취가 EL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 바 없었다.

동맥경화증이 발병하도록 조작을 한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에게 어유와 기타 다른 식품 속에 든 오메가-3-지방산인 eicosapentaenoic acid 가 강화된 식사나 흔한 포화지방인 palmitic acid 가 강화된 식사를 하게 했다.

12주 후 EL과 염증 인자가 변화됐는지를 보기 위해 대동맥을 조사한 결과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를 한 쥐들은 EL이 증가하고 염증 인자가 해로운 쪽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가불포화지방이 투여된 식사를 한 쥐들은 EL이 크게 감소되고 염증 인자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양된 대식세포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왜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아반디아가 심장장애와 연관이 있는지가 이번 연구결과 확인됐다.

연구결과 포화지방을 대식세포에 투여했을 시 PPAR-gama 라는 염증 반응 관리와 지질대사와 연관된 세포신호전달물질 발현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약물인 아반디아는 강력한 PPAR-gama 활성인자인 바 따라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아반디아가 PPAR-gamma을 활성화시킬 경우 또한 EL이 활성화되 심장에 해로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식세포가 아반디아가 투여되자마자 EL 발현이 크게 증가한 반면 오메가-3-지방산이 투여됐을 시에는 이 같은 증가가 차단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먹는 것이 동맥경화증 발병과 연관이 있음이 이번 연구결과 확인된 바 이를 통해 심혈관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