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올바른 손 씻기로 각종 질병을 예방하자

pulmaemi 2012. 10. 4. 09:28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으면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확률↓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

하지만 아직까지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볼일 본 후에 손을 씻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에 손 씻기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어떠한지 알아봤다.

◇ 손이 더러우면 세균 및 바이러스에 감염돼

식중독 등 전염성이 강한 질환을 보면 그 전파 경로가 손이며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청결하지 않을 때 감염된다는 것.

손은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신체부위여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체내로 전파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손을 씻는다는 것은 가장 손쉬운 감염병 예방법이며 가장 기본적인 개인위생관리방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손 씻기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습관이 되지 않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손을 씻지 않고 있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 후 또는 돈을 만진 후에 손을 씻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또한 손을 비누 등의 세정제를 이용해 씻는 것이 아니라 대충 물로만 헹구는 사람도 많은데 이럴 경우 상당수의 미생물이 여전히 손에 남아 있다. 이는 이후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문고리를 잡을 때 다시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고 소독도 함께 해주는 게 좋아

손은 비누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골고루 문질러 씻어야 한다. 이와 함께 알코올성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함께 해준다면 손 씻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손을 씻고 나서 닦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여럿이 사용하는 수건에는 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대신 종이타올이나 공기건조기를 사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울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재범 교수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우선 흐르는 온수로 손을 적신 후에 비누를 충분히 묻혀 양쪽 손바닥을 맞대고 문지른다. 이후 한쪽 손바닥으로 다른 쪽 손등을 문질러 씻은 후 손을 바꿔서 다시 실시한다.

또한 양손을 깍지 끼고 손가락 사이와 손바닥을 비벼 닦아주고 손톱을 다른 손바닥에 마찰하듯 문질러 준 후 손가락 끝을 모아서 다른 쪽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준다. 이후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쥐고 여러 번 돌려주고 손목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비빈다. 양손을 번갈아 실시한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종이타월 혹은 건조기로 손의 물기를 제거한다. 특히 수도꼭지를 잠글 때 사용한 종이타월을 이용해 잠그는 것이 재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제대로 된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제시한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