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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대인사고, 추석연휴 전날에 23.6% 증가

pulmaemi 2012. 9. 26. 11:55

추석당일 거주지이외 지역 사고 90.7% 증가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자동차보험 대인사고가 추석연휴 전날에 2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09~2011)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건 및 사상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 2794건에 비해 23.6% 증가한 3454건이 발생했고 추석당일에는 6% 증가한 2963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건 증가를 거주지역(생활권내·외)으로 구분해 보면 거주지범위 내 사고가 25% 증가하고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의 사고가 19.4% 증가해 사고발생이 분산됐으며 추석당일에는 거주지이외 지역의 사고가 9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사상자가 크게 늘어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31.7% 증가한 13.7명, 부상자는 74.7% 증가한 7567명이었으며 추석연휴 전날에도 사망자가 22.1% 증가한 12.7명, 부상자는 25.3% 증가한 542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발생을 거주지내외로 구분해 살펴보면 추석연휴 전날에는 거주지내외 모두 사상자 발생이 증가했으며 추석당일에는 거주지이외 지역에서 특히 부상자가 3배(206.1%↑)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 중에는 오후 8~10시 사이에 사망사고가 많았으나 평상시에 비해서는 새벽 4~6시 사이에 사망자가 108.8% 증가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상자는 정오 12~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보다 부상자 증가도 50~70%로 가장 컸다.

아울러 평상시보다 추석연휴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가 32.7%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사고로 부상자가 4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중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하며 특히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음주·과음으로 인해 알코올이 체내에 남아 있다면 무리하게 귀경길에 오르기 보다는 몸상태 회복후 여유있게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