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삼성, 벌주·사발주 등 ‘3대 음주악습’ 금기 선포

pulmaemi 2012. 9. 21. 09:27

신입·경력입문, 승격, 임원양성 등 교육과정서 절주 강의 필수과목 반영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삼성그룹이 벌주와 사발주 등 3대 음주악습을 금기사항으로 선포, 음주문화 개선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삼성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임직원 건강 증진, 음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은 과거 유사한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으나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는 미흡했다고 판단, 이번에 종합적이고 강력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삼성이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과도한 음주와 강제 권주가 임직원 근무사기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숙취로 인해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폭 등 음주로 인한 폐해를 근절하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우선 음주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음주문화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술 못마시는 임직원을 괴롭히고 폭음을 유발하는 '벌주', '원샷 강요', '사발주'를 '3대 음주악습'으로 규정하고 금기사항으로 선포할 방침이다.

이 달부터 각 관계사가 음주악습을 금지하는 선포식을 실시하고, 과도한 건배구호 제창도 지양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절주 캠페인을 실시해 음주 문화를 적극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교육홍보활동도 강화, 내년 1월부터 그룹 주관의 신입·경력입문, 승격, 임원양성 등 교육과정에서 절주 강의를 필수과목으로 반영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음주습관 개선을 유도해 나간다.

주요 교육내용은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폐해 ▲음주 관련 사고사례 ▲3大 음주악습 금지 계도 ▲음주 없는 다양한 회식문화 등이다.

삼성은 사내방송, 미디어삼성, 웹진, 삼성앤유(사내외보)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술이 필요없는 회식문화 방안과 스포츠 활동처럼 건강증진과 조직단합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시행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