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출정식 “3000~4000명 감옥갈 각오로 싸우자”
[데일리서프]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26일 고흥길 문방위원장에 대해 “겉으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인 척 하지만 실상은 홍석현 끄나풀이고, 중앙일보 위해서 국회 들어갔고 삼성을 위해서 망치를 두드린 X다”고 맹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총파업 재개 출정식에서 미디어법안을 기습 직권 상정한 고흥길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며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X파일 녹취 내용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부랴부랴 이회창 대표를 직접 만나서 고흥길은 최저 장관급 대우 또는 삼성급 이상으로 대우해달라고 해서 승낙을 받아내어 다시 대외 담당 특보로서 기분 좋게 일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고흥길이를 통해 모두 18억이나 줬는데 그걸 다 갖다 바친 모양이니 이번에 좀 생각해줘야겠어요.
내가 홍씨 종친회 갔더니 홍모시기, 홍모시기, 홍모시기 모두가 돈 문제로 불평들 하던데, 그 다음날 이회승(이회창 동생)씨로부터 형님께서 9월 8일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 때 오리발이 들어가야 되니 그날 아침까지 집행되도록 해달라고 하신다고 해서 그 전 토요일밤 집으로 오라고 해서 생색 좀 내고 2억을 차에 실어 보냈어요.
그런데 어째 돈이 그렇게 없는지 모르겠어요, 오직 우리 돈만 갖다가 탈탈 터는 모양입니다. 내가 볼 때 우리가 이번에 전한 것이 타이밍상 기막혔던 것 같아요.”
이같이 전한 뒤 최 위원장은 “이런 X들이 우리 지상파 방송을 잡아먹겠다고 하는 것이다”며 “장담하건데 조선·중아·동아일보 밑에 들어가서 일하면 5년 안에 열 받아 다 죽을 것이다”며 “죽겠냐 살겠냐, 살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박성제 MBC 노조 본부장, 이근행 신임 노조위원장이 (감옥에) 들어가면 300일 넘게 있을 것이고 나도 들어가면 이 정권 끝날 때까지 있을지 모른다”면서 “여러분이 하루씩만 살아 달라. 전 세계 사상 초유로 언론인 3000~4000명이 경찰서 가서 (감옥을) 채워야 세상이 뒤집힌다, 자신 있냐”며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성제 MBC 노조 본부장은 “순진한 선배들은 ‘4~5일만 싸우면 되는 것 아니냐’, ‘설마 본회의까지 상정하겠느냐’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오늘 아침 당장 조중동 조간신문의 헤드라인을 봤느냐”고 물었다.
박 본부장은 “동아일보는 ‘여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뽑았고, 조선일보는 ‘끝가지 갈 것인가 가다 말 것인가’라고 뽑았다”며 “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기름을 넣어주는 집단이 버티고 있기에 한나라당이 더러운 야욕과 음모를 떳떳하게 국민들 앞에서 강행할 수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파업으로 모든 것 끝낼 순 없지만 모든 것을 끝낸다는 각오로 싸워야 앞으로 투쟁이 더 쉬워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마음에 담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여러분들이 잡혀가지 않도록 최상재 위원장과 내가 앞장서 싸우겠지만 만약 우리가 잡혀가면 여러분들, 하루쯤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하루쯤 유치장 가도 된다. MBC 직원이라고 그러면 때리지는 않는다”고 농반진반으로 결연한 의지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MBC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으로 갖고 두달 만에 총파업에 재돌입했으며 SBS도 이날 저녁 7시 서울 목동 SBS 사옥 앞 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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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가 26일 여의도 MBC 본사에서 총파업 투쟁식을 가졌다(자료사진). ⓒ 언론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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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총파업 재개 출정식에서 미디어법안을 기습 직권 상정한 고흥길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며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X파일 녹취 내용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부랴부랴 이회창 대표를 직접 만나서 고흥길은 최저 장관급 대우 또는 삼성급 이상으로 대우해달라고 해서 승낙을 받아내어 다시 대외 담당 특보로서 기분 좋게 일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고흥길이를 통해 모두 18억이나 줬는데 그걸 다 갖다 바친 모양이니 이번에 좀 생각해줘야겠어요.
내가 홍씨 종친회 갔더니 홍모시기, 홍모시기, 홍모시기 모두가 돈 문제로 불평들 하던데, 그 다음날 이회승(이회창 동생)씨로부터 형님께서 9월 8일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 때 오리발이 들어가야 되니 그날 아침까지 집행되도록 해달라고 하신다고 해서 그 전 토요일밤 집으로 오라고 해서 생색 좀 내고 2억을 차에 실어 보냈어요.
그런데 어째 돈이 그렇게 없는지 모르겠어요, 오직 우리 돈만 갖다가 탈탈 터는 모양입니다. 내가 볼 때 우리가 이번에 전한 것이 타이밍상 기막혔던 것 같아요.”
이같이 전한 뒤 최 위원장은 “이런 X들이 우리 지상파 방송을 잡아먹겠다고 하는 것이다”며 “장담하건데 조선·중아·동아일보 밑에 들어가서 일하면 5년 안에 열 받아 다 죽을 것이다”며 “죽겠냐 살겠냐, 살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박성제 MBC 노조 본부장, 이근행 신임 노조위원장이 (감옥에) 들어가면 300일 넘게 있을 것이고 나도 들어가면 이 정권 끝날 때까지 있을지 모른다”면서 “여러분이 하루씩만 살아 달라. 전 세계 사상 초유로 언론인 3000~4000명이 경찰서 가서 (감옥을) 채워야 세상이 뒤집힌다, 자신 있냐”며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성제 MBC 노조 본부장은 “순진한 선배들은 ‘4~5일만 싸우면 되는 것 아니냐’, ‘설마 본회의까지 상정하겠느냐’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오늘 아침 당장 조중동 조간신문의 헤드라인을 봤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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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본부장은 “이번 파업으로 모든 것 끝낼 순 없지만 모든 것을 끝낸다는 각오로 싸워야 앞으로 투쟁이 더 쉬워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마음에 담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여러분들이 잡혀가지 않도록 최상재 위원장과 내가 앞장서 싸우겠지만 만약 우리가 잡혀가면 여러분들, 하루쯤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하루쯤 유치장 가도 된다. MBC 직원이라고 그러면 때리지는 않는다”고 농반진반으로 결연한 의지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MBC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으로 갖고 두달 만에 총파업에 재돌입했으며 SBS도 이날 저녁 7시 서울 목동 SBS 사옥 앞 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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