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중증 비만인 여성들이 인공수정 불임 치료 성공율이 낮은 이유가 규명됐다.
15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Human Reproduction' 저널에 밝힌 체외수정을 했으나 임신에 실패한 총 276개의 성숙 난자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276개 난자중 105개 난자가 체질량지수 35-50.1 사이인 중증 비만인 여성의 난자였고 171개는 18.5-24.9 사이 정상 체질량지수인 여성의 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중증 비만인 여성들이 난자가 여러개의 근방추(spindle)과 손상된 염색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증 비만인 여성의 경우 난자의 60% 가량이 두 개의 근방추를 가진 반면 정상 체질량지수인 여성들중에는 단 35%만이 두 개의 근방추를 가졌다.
또한 한 개의 근방추를 가진 난자중 중증 비만인 여성의 경우에는 난자의 30% 가량이 손상된 염색체를 가진 반면 정상 체질량지수인 난자의 경우에는 단 9% 만이 손상된 염색체를 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체질량지수가 여성에서 난자의 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최초로 확인됐으며 중증 비만인 여성에서 인공수정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무엇이 근방추 장애와 염색체 손상을 유발하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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