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염증 약물이 우울증을 앓는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내 염증도가 높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다른 우울증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되느 우울증 치료제와 정신 요법 같은 흔히 사용하는 치료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5일 애모리대학 연구팀이 '일반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염증을 멈추게 하는 것이 이 같은 환자들에서 우울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레미케이드(성분명 Infliximab) 라는 염증성장질환과 류마티스성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같은 염증성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물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여자 모두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흔한 우울증 치료로 부터 이로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환자였던 가운데 연구결과 처음에는 위약과 레미케이드 투여 환자에서 증상 개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염증도가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는 위약 보다 레미케이드 투여시 이로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우울증 치료에 생물학적 요법이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정신질환 치료에 체내 면역계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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