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추가선정 20억 지원

pulmaemi 2012. 8. 10. 09:02

기존 시범기관 3곳 15억원·신규 2곳 추가 25억원, 국비 50% 지원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정부가 올해 분만취약지 산부인과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고자 기존 3곳과 신규 기관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분만취약지 해소를 위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에 산부인과가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발표한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추가선정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규모는 지난해 시범기관을 운영한 3곳과 올해 신규 사업기관으로 선정, 설치·운영될 2곳이다.

예산은 분만산부인과 설치·운영비로 20억원을 책정했다. 총 사업비는 40억원 규모 중 국비로 지원하는 규모가 20억원이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국가 50%, 광역자치단체 30%, 기초자치단체 20% 비율로 매칭 지원한다.

올해 신규 설치·운영 지원될 2개소에 각각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2억5000만원으로 총 25억원이 지원된다. 또 기존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운영하던 기관 3개소에는 각각 연간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분만취약지는 자체 시·군·구 관내 분만율이 30%이하이고 50건 이상 분만하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접근 거리가 1시간 이상인 취약지역이 30% 이상인 시·군·구를 말한다.

분만취약지는 2011년 6월 기준 전국 48곳이며 이중 분만실 설치가 가능한 지역 20곳이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이다. 이중 2개 기관이 공모를 통해 올해 신규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설치 및 운영을 지원받는다.

20개 대상 지역은 ▲강화군 ▲연천군 ▲삼척군 ▲인제군 ▲정선군 ▲철원군 ▲화천군 ▲횡성군 ▲태안군 ▲부안군 ▲고흥군 ▲보성군 ▲신악누 ▲영암군 ▲완도군 ▲해남군 ▲영천시 ▲울진군 ▲창녕군 ▲하동군 등이다.

한편 지난해 시범 사업에 선정된 충북 영동군 영동병원, 전남 강진군 강진의료원, 경북 예천군 여천권병원 3곳은 분만실 운영 실적 측면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관내 분만율은 0%에서 12%로 개선됐고 특히 강진은 11월 기준으로 27%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분만 중 응급 상황을 대비한 혈액 관련 장비를 구입하고 응급의뢰를 위한 상급병원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설·장비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