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긴급피임약 생산·수입량 약 60% 늘었다

pulmaemi 2012. 8. 9. 13:33

일반피임약 시장규모는 줄어들어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성관계를 가진후 복용하는 긴급(사후)피임약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사전)피임약의 시장규모는 줄어들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긴급피임약의 국내 생산·수입량은 2010년 58만4035팩(1팩은 1회 사용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37만2580팩보다 약 60% 증가한 것이다.

생산·수입량이 재고와 경기 전망등에 영향을 받고 생산·수입된 약이 모두 소비되는 것은 아니라 실제 사용량과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긴급피임약이 국내에 처음 나온 것은 2002년이다. 당시 23만팩이 팔렸다. 이후 2004년 37만2580팩, 2008년 63만439팩, 2009년 84만6053팩, 2010년 58만4035팩으로 감소했으나 2002년에 비하면 소비량은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사전)피임약의 생산·수입량은 2004년 306만1960팩(1팩은 1개월분)에서 2010년에는 256만8800팩으로 13% 가량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일반(사전)피임제를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긴급(사후)피임제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 대해 공청회, 토론회 등 사회 전반의 찬반 여론을 수렴해 정부는 8월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