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덥다고 '아이스티' 홀짝 홀짝 마시다 신장 결석 생길라

pulmaemi 2012. 8. 6. 11:33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아이스티가 신장결석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주 성분의 하나인 옥살레이트(oxalate)를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어 통증을 수반한 신장결석이 생기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중 10% 가량이 요로계 질환중 가장 흔한 질환인 신장 결석을 앓고 있는 바 5일 로욜라 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장 흔한 형태의 신장결석질환이 잘 생기는 사람의 경우 아이스티가 마셔서는 안 되는 가장 좋지 않은 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지 않은 양의 수분을 마시는 것이 신장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인 바 특히 여름철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땀을 통해 수분을 많이 소실하게 되 다량의 아이스티와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는 것이 합쳐져 신장결석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이 같이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은 소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동안에는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라는 말을 듣지만 대부분은 물 보다는 맛이좋고 칼로리가 적어 아이스티를 더 많이 마시지만 신장결석이라는 측면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물로 뜨거운 차도 옥살레이트를 함유할 수 있지만 뜨거운 차를 마셔서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정도로 충분한양의 옥살레이트를 마시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4배 높으며 이 같은 위험은 40세 이후에서 더 급격하게 높아지며 폐경 후 같이 에스트로겐이 저하된 여성과 난소가 제거된 여성의 경우에는 또한 신장결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신장결석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아이스티를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 시금치나 쵸콜릿, 견과류 같은 옥살레이트 함량이 많은 일부 식품 섭취 역시 줄이고 염분과 육류 섭취 역시 줄이며 하루에 자주 물을 마시고 옥살레이트 체내 흡수량을 줄이는 칼슘을 충분히 제공하는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