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밤 중 까지 TV 보는 사람 '우울증' 위험 높아

pulmaemi 2012. 7. 25. 08:3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늦은 밤 TV 모니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밝힌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밤중 희미한 빛에 노출된 햄스터들이 우울증이 걸린 사람들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0년간 밤중 인공 조명 노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최근 우울증 발병율이 크게 증가한 것과 일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바 이번 햄스터 연구결과 둘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조명 노출이 유방암, 비만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잇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감정 장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 동안 잘 알려진 바 없었던 바 햄스터를 4주가량 TV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정도의 빛에 해당하는 희미한 야간 조명에 노출시킨 이번 연구결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뇌 속 해마 영역의 변화가 관찰됐다.

또한 이 같은 햄스터들이 tumor necrosis factor (TNF) 라는 감염이나 염증이 체내 발병시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화학메신저인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연구팀이 약물을 가지고 TNF의 작용을 차단한 결과 햄스터에서 우울증 증후가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햄스터를 정상 빛-어둠 주기로 회복시킨 결과 TNF 농도등 우울증 증후가 2주 후 정상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 늦게 까지 않아있는 사람들은 야간 인공 조명 노출을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빛-어둠 주기로 돌아감으로 인해 해로움중 일부를 회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