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지긋지긋한 디스크, 근육손상에 의한 불균형때문

pulmaemi 2012. 7. 24. 10:31

PRP요법으로 효과적인 치료 가능하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 권모(65세·여)씨는 평소 10분 이상 걷거나 일하면 허리가 불편해 쉬었다가 해야 했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허리통증과 둔부의 방사통이 있었다. 물리치료를 하고 나면 2~3시간은 호전된 것처럼 몸이 가벼웠으나 반복적인 요통으로 고생이었다.

이에 권씨는 MRI촬영을 하고 척추간 협착증과 퇴행성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이 중 3차례 PRP시술 후 1년이 지난 현재는 골프와 수영까지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 혼란스러운 디스크, 발생의 원인은

요통의 일반명사가 된 디스크라는 병명은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 변성증, 디스크 퇴행 등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우면서 환자 및 의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같은 병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법이 다양하고 환자본인의 의지로 극복될 수 있는 생활 질환이기 때문에 요통발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요통의 원인은 대부분 몸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발생하며 미세한 근육손상에 의한 불균형 때문이다. 이는 안정과 물리치료로 호전되지만 반복적인 근육이완과 손상은 근육의 퇴행을 가지고 와 몸의 기둥역활을 하는 척추와 추간판의 변형을 초래한다.

척추의 근육은 힘을 쓸 때 사용하는 겉근육과 자세유지근인 속근육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근육은 근골격계 초음파를 이용해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속근육의 손상은 몸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보행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초음파를 보면서 손상된 부위를 확진할 수 있다. 이러한 속근육의 손상이 반복되면 근육의 퇴행이 유발돼 만성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 농축된 PRP는 조직의 빠른 복원력과 치유력 보여

줄기세포는 우리몸의 손상된 부분의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로 골수에 주로 분포하며 혈소판에 실려 필요한 부분에 전달한다.

혈소판 속에 있는 줄기세포는 극히 미량이지만 농축이 되거나 모여지게 되면 놀라운 분화속도를 보여 조직의 재생을 도와준다. 피부의 표재성 손상이 일어났을 때 생기는 가피(일명 딱지)가 혈소판의 농축을 담당하고 조직재생을 위한 물질이 분비되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혈소판을 농축해 손상부위에 집중적으로 주사하면 조직재생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손정형외과 손문호 원장은 “예비군과 특공대의 전투력의 차이처럼 농축된 PRP는 조직의 빠른 복원력과 치유력을 보인다. 최상의 효과를 위해 초음파을 이용한 병변부위 주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조직이 파괴되면 치료 후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재활치료의 개념이 생겼 듯이 현재는 환자가 고령화되고 줄기세포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근골격계 치료가 재활에서 재생치료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손 원장은 “그 중심에 PRP를 이용한 조직 재생술이 있다”며 “현재 치료효과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PRP(혈소판 농축 혈장)의 치료효과에 대한 것보다는 시술자의 시술방법에 따른 차이일 뿐 앞으로 대중적으로 외래에서 사용될 치료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