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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경찰’ 불면증 부터 암, 자살까지 각종 병으로 골골

pulmaemi 2012. 7. 13. 09:3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스트레스로 인해 경찰관들이 중증 건강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국제 응급정신건강저널'에 밝힌 464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일반 사람들에 비해 경찰관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종 신체적 정신적 건강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경찰관들이 받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불면증, 자살, 비만, 암및 각종 건강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나타난 사실중 하나는 경찰관들이 일상하는 교대근무가 복부 비만과 고혈압, 인슐린 내성, 뇌졸중, 2형 당뇨병 같은 증상 복합체인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사람중에는 32%가 비만이고 18.7%가 대사증후군을 앓는 데 비해 경찰관중에는 40%가 비만이고 25%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자가 보고한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경찰관중에 여성 경찰관이 수면의 질이 나쁜 경험이 4배 이상 높고 남성 경찰관은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직에 30년 이상 종사한 사람들에서 뇌종양과 호지킨스씨임파종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았으며 경찰직을 떠나거나 은퇴한 사람들 보다 현재 경찰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서 자살 위험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찰관들이 대개 건강 보장 제도하에 보장을 받고 있지만 경찰업의 문화가 여전히 건강 증진과는 반대적 문화를 가지고 있어 슈퍼맨이 되야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